[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2일 국내 증시는 간밤에 끝난 뉴욕증시의 급등 마감 영향으로 장 초반 전날의 상승세는 이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수급 영향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변동성에 주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새벽 마감한 미국 뉴욕증시는 제조업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2.54%)와 나스닥 지수(2.97%), S&P500 지수(2.95%) 모두 급등했다. 뉴욕 증시는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지난달 회복세를 보인데 이어 미국의 제조업 지수도 예상과 달리 소폭 상승하면서 급등세를 보였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심리적 지지선인 2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하며 21.94포인트(1.26%) 오른 1764.69에 거래를 마쳤다. 현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 기관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냈지만,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며 프로그램에서도 대규모 차익 매수세가 유입됐다.
▲ 한양증권 임동락 연구원 =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변동성 장세가 여전하다. 반등 성공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대와 우려가 혼재돼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한 구간이다. ISM 제조업지수나 고용시장 등 미국 경제지표 결과가 부담스럽다. 방향성과 무관하게 일정한 틀에 갇혀 변동성 확대가 빈번할 때는 추격매수보다 저가매수 접근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공략 대상은 ▲ 3분기 실적주 ▲ 중국 관련주 ▲ 엔고 수혜주 ▲ 금리인상 수혜주
▲ 신한금융투자 박현명 연구원 = 글로벌 경기의 둔화 가능성이 커지는 등 시장 상황은 결코 우호적이지 않다. 체계적인 리스크를 염두에 둬야 하고 추세적인 접근에는 한계가 있다. IT주의 하락은 외국인과 기관의 집중적인 매도에 기인하는데 이들 태도 변화를 확인하기 전까지 대응을 늦춰야 한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내수주는 상대적 비교우위가 있는 만큼 관심이 요구된다.
▲ 대우증권 한치환 연구원 = 미국증시의 반등 가능성이 엿보인다는 점이 글로벌 증시의 청신호로 인식되고 있다. 더블딥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전반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글로벌 저금리는 증시 투자매력도를 높이는 요인. 우리 증시 측면에서도 외국인 매수세 재개와 상승세의 유지 가능성 역시 높다다. 역발상 투자 관점에서 지금이 오히려 매수에 나설 기회다.
▲ 하나대투증권 서동필 연구원 = 현재 시장은 펀더멘털 요인보다는 수급에 의해 움직이므로 추세추종으로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다. 당분간 경기 상황이나 기업이익의 큰 변화 없이 시장은 수급에 의해 움직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기관과 외국인의 수급상황을 체크하고 추세를 따라가는 대응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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