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 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에 실종자 수색을 위해 구조견이 투입됐다.
소방당국은 12일 오전 11시20분쯤 구조견 6마리와 인원 6명을 사고현장에 투입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실종자 6명의 휴대전화 위치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대검찰청이 이 현장에서 발생한 건물외벽 붕괴사고와 관련해 광주지검에 광주지방검찰청·광주지방경찰청·광주지방고용노동청을 중심으로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해 철저히 수사할 것을 지시했다.
검찰은 합동수사본부를 통한 상호협력으로 수사역량을 결집해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신속한 수사로 사고 책임자 등에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중대재해 사고 예방과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시행을 앞두고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국민의 안전사고 예방 및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사고는 법 시행 이전에 발생했기 때문에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오는 27일부터 시행된다.
전날 오후 3시46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신축현장 201동 23~38층 외벽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공사 현장 지상에 있던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고 1층 컨테이너에 있던 2명은 소방당국에 구조됐다. 3명은 자력으로 대피했으나 6명은 연락 두절됐다.
연락이 두절된 실종자들은 27층부터 32층 사이에서 소방설비 점검과 조적작업, 유리창 청소작업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오후 3시 47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 한 고층아파트 신축 현장 외벽이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1명이 경상을 입었고, 무너져 내린 건축물 잔해물에 주변 주·정차 차량 10여대가 깔렸다. 사진/뉴시스
광주=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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