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연말연시 국무총리상을 비롯해 각종 수상을 휩쓸었던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337930)에 대한 시장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기업 실적 개선과 사회 공헌으로 잇따른 수상의 영광에 이어 연말 소비 시즌 특수 효과를 기반으로 4분기 최대 실적이 전망되고 있어서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이수연·강민준 대표(왼쪽부터). 사진/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지난 12월에만 총 4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14회 코리아 패션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대한민국코스닥대상에서 최우수마케팅기업상을 받았다. 지난달 30일에는 2021년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포상에서는 고용노동부장관상을 받으며 작년 한해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전체 수상 횟수로만 8회를 기록하며 화려한 한해를 보냈다.
작년 한해 주가도 우상향했다. 연간 상승률은 35.76%로 나타났다. 주가 상승 배경엔 상장 이후 발목을 잡고 있던 수익성에 대한 개선 확인이다. 매출이 성장하는 것에 비해 영업이익율이 낮아지고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3분기 개선된 실적으로 보여줬다. 브랜드엑스는 지난 3분기 연결 영업이익 5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수준이다. 이새롬 대신증권 연구원은 "광고비 절감 효과로 영업이익률이 상반기 4.9%에서 3분기에 12.8%로 확연하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2020년 8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이후 꾸준히 지적돼 왔던 수익성 개선이 3분기 실적을 통해 확인되면서 추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연말 소비 시즌에 따른 4분기 분기 최대 실적이 전망되는 상황이라 연초 이후 조정 국면에서 긍정적 관심이 유효할 것이란 진단이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회사는 지난 4분기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면서도 분기 최고 수준의 매출을 달성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 회사는 2022년 30%를 상회하는 높은 외형 성장과 15% 수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박 연구원은 "적어도 수익성 개선을 통한 영업이익 성장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며 "애슬레저 부문에서 브랜드엑스가 지난 3년간의 치열한 경쟁을 거쳐 명실상부한 1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4분기에는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소비 시즌을 맞아 아웃도어 매출 신장이 본격화되는 만큼 수익성 개선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저평가된 주가 수준도 매력적이란 진단이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 수준은 애슬레저 사업의 성장성에 대한 의심과 신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가이던스 기준 2022년 PER(주가수익비율) 7배 아래에서 거래되는 현재 수준에서 분기 목표 실적 달성시 저평가 매력이 돋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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