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여론조사)③단일후보 윤석열 48.4% 대 이재명 42.3%
이준석의 '세대포위론' 현실화…수도권도 윤석열 승
2022-01-25 06:00:00 2022-01-25 0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48.4% 대 이재명 42.3%로, 격차는 6.1%포인트였다. 지난주 격차(7.3%포인트)와 비교하면 다소 좁혀졌다.
 
25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2~23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23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 야권 단일후보로 윤석열 후보가 나설 경우 48.4%의 지지를 얻어 42.3%의 이재명 후보를 제쳤다. 다만, 오차범위 내 결과로 승부를 예단할 수는 없었다. '기타' 4.0%, '없음'과 '잘 모름'은 각각 3.6%와 1.7%로 집계됐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지난주 대비 윤 후보는 48.6%에서 48.4%로 별 다른 차이 없이 지지율을 유지했다. 이 후보는 41.3%에서 42.3%로 1.0%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이에 따라 두 후보 간 격차는 7.3%포인트에서 6.1%포인트로 다소 줄어들었다.
 
윤 후보는 20대와 30대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떨어졌다. 다만 큰 폭의 지지율 하락은 없었다. 30대 49.3%에서 52.4%로 3.1%포인트 오른 것이 가장 눈에 띄는 변화였다. 이 후보는 30대와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지지율이 상승했다. 특히 20대 25.4%에서 29.4%로 4.0%포인트, 40대 58.5%에서 63.2%로 4.7%포인트 올랐다. 다만, 30대에서는 36.1%에서 32.2%로 3.9%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로 두 후보의 지지율을 비교해보면 20대와 30대, 60대 이상에서는 윤 후보가, 40대와 50대에서는 이 후보가 앞섰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제시한 '세대포위론'이 현실화되는 모습이었다. 20대 윤석열 56.6% 대 이재명 29.4%, 30대 윤석열 52.4% 대 이재명 32.2%로, 윤 후보가 큰 격차로 앞서나갔다. 60대 이상에서도 윤석열 52.7% 대 이재명 38.4%로, 윤 후보가 우세했다. 반면 40대에서는 윤석열 33.8% 대 이재명 63.2%로, 정반대 결과가 나타났다. 50대에서는 윤석열 45.1% 대 이재명 48.2%로, 팽팽했다.
 
지역별로 보면 윤 후보는 광주·전라와 강원·제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이 후보에 앞섰다. 특히 윤 후보는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강세를 보였다. 서울 윤석열 48.2% 대 이재명 41.5%, 경기·인천 윤석열 49.0% 대 이재명 41.7%로, 윤 후보가 모두 앞섰다. 대전·충청·세종 윤석열 49.1% 대 이재명 39.6%로, 윤 후보가 중원도 가져갔다.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윤 후보는 이 후보에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대구·경북 윤석열 67.1% 대 이재명 25.1%, 부산·울산·경남 윤석열 53.2% 대 이재명 39.4%였다. 반대로 광주·전라에서는 윤석열 22.5% 대 이재명 66.2%로, 이 후보가 압도했다. 강원·제주에서도 윤석열 42.2% 대 이재명 52.8%로, 이 후보가 우세했다.
 
정치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윤석열 49.8% 대 이재명 37.3%로,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윤 후보가 앞섰다. 보수층 윤석열 72.2% 대 이재명 20.0%, 진보층 윤석열 16.9% 대 이재명 75.8%로, 두 사람 모두 진영별 절대 우위를 자랑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15명, 응답률은 8.4%다. 지난해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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