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8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지난 4분기 별도 영업이익이 7044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기업 결합 심사 관련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황어연 연구원은 "4분기 별도 실적은 매출액 2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704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26.9%, 60.6% 증가했다"면서 "컨센서스 영업이익도 5175억원을 36.1% 상회했다"고 진단했다.
화물 운임 상승이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화물 매출액은 2조2000억원으로 32.1% 늘었다. 오미크론 재확산에도 국제선 매출은 2804억원으로 7.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황 연구원은 "오미크론 재확산에도 하와이, 괌, 동남아 지역 무격리 여행으로 수요 회복세가 지속됐다"면서도 "12월3일부터 10일 격리가 다시 시작돼 1분기 수요 회복은 더딜 전망"이라고 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영업이익을 1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3%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탄력적인 항공기 공급 조정으로 여객, 화물 모두 코로나19 이전 대비 고운임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2022년 기업가치분석(EV·EBITDA)는 8.2배로 글로벌 피어 9.0배 대비 저평가 받고 있으며, 차별적인 화물 실적은 할증 요인"이라면서도 "기업결합 심사 관련 불확실성 해소시 투자의견을 상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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