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보이스피싱 주의보' 발령
보이스피싱 의심 문자 수신시 기관에 직접 확인
미확인 URL 문자는 바로 삭제
2022-01-30 12:00:00 2022-01-30 12:00:00
[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설 연휴를 맞아 택배 배송 확인이나 코로나19 정부 지원금 등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정부에 따르면 작년 스미싱 신고·차단 20만2000여건 중 설 명절 등 택배를 악용한 스미싱이 17만5000여건으로 전체 대비 87%를 차지했다. 여기에 코로나19가 장기화 화면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스미싱 범죄도 증가하고 있다.
 
정부는 각종 지원금 신청을 전화나 문자메시지로 받지 않으며 신분증이나 개인정보도 요구하지 않는다. 이를 요구하는 연락을 받았을 경우 절대 응해선 안 되고 확인이 필요한 경우 관련 정부기관에 직접 확인해야 한다.
 
또한 택배 조회나 모바일 상품권 증정, 정부 지원금 신청 등의 문자 속에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인터넷주소(URL) 또는 전화번호가 있을 경우 클릭하지 말고 바로 삭제해야 한다.
 
미리 예방을 하고 싶다면 스마트폰 보안 설정에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업데이트 및 실시간 감시 상태 유지와 소액결제 차단 기능을 설정하면 된다.
 
악성앱 클릭 등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번호 118로 신고하거나 ’내PC 돌보미‘ 서비스 신청을 통해 스마트폰 악성코드 유·무 점검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설 명절 기간 관계 부처간의 협업을 통해 국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스미싱·보이스피싱 주의문자·발송, 스미싱 모니터링 및 사이버 범죄 단속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사회적 이슈를 악용한 스미싱과 보이스피싱 범죄가 지능화하고 있다"면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용자의 보안수칙 준수와 함께 피해 발생시 스미싱은 한국인터넷진흥원, 보이스피싱 피해 발생시엔 해당 금융회사 콜센터, 경찰청 또는 금감원에 즉시 신고하고 계좌의 지급정지 등을 신청해달라"고 당부했다.
 
경기 과천시 KT INS운용센터에서 KT 직원들이 스미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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