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AMCHAM) 초청 특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국민의당은 9일 안철수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사용할 대표 슬로건으로 '바르고 깨끗한 과학경제강국'을, 보조 슬로건으로 '믿을 사람, 바른 사람 안철수'를 선정했다.
대표 슬로건 가운데 '바르고 깨끗한'은 정치인 안철수의 도덕성과 청렴함을 표현했다. 또 안 후보가 '공적 이익'과 '사회적 문제해결'에 헌신해 온 삶의 과정이자, 국가 지도자라면 마땅히 지켜야 할 도덕적 자격과 기준을 의미한다고 국민의당은 설명했다. 비호감에 쌓인 다른 후보들과 비교해 안 후보의 차별화 포인트다.
이어 '과학경제강국'은 의사이자 과학자, 벤처기업 CEO 등의 경력으로 풍부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지닌 안 후보만이 만들 수 있는 대한민국의 구체적인 지향점이라고 했다. 과학경제강국은 안철수 행정부가 국민과 함께 만들어갈 대한민국의 전략 목표로서, 집권 후 정부를 이끌어갈 방향과 리더십의 성격을 분명하게 드러낸다는 설명이다. 또 안철수 행정부가 현 정부의 이념경제 성향을 극복하고, 이념과 진영이 아닌 과학과 실용의 경제정책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안철수(왼쪽) 국민의당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AMCHAM) 초청 특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앞선 슬로건 '더 좋은 정권교체, 새롭게 준비된 안철수'가 대한민국 변화의 당위성을 강조했다면, 이번 슬로건은 '더 좋은 정권교체'를 통해 만들고자 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이 '바르고 깨끗한 과학경제강국'이라는 점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다.
보조 슬로건인 '믿을 사람, 바른 사람 안철수'의 경우 선거란 유권자의 '믿음'을 후보에게 '표'를 통해 주는 행위이므로 국민은 믿을 만한 사람을 고르게 되고, 결국 인생을 바르게 살아 온 사람인 안 후보만이 정답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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