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역대 최대 실적 달성…장현국 "위믹스로 급여 받겠다"
위믹스 생태계 확장에 총력…위믹스 토큰 일부 소각 예정
2022-02-09 18:22:16 2022-02-09 18:22:16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장현국 위메이드(112040) 대표가 자사 토큰 위믹스를 기축통화로 삼아 블록체인 이코노미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향후 위믹스로 급여를 받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9일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4분기 실적발표 이후 열린 컨퍼런스콜에 참석해 "위믹스는 위메이드의 전부이자, 가장 중요한 자산, 보상 수단"이라며 "법, 회계, 세무적인 문제가 해결되면 저부터 위믹스로 급여를 받겠다. 거대한 흐름의 극 초기인 만큼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적극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 위메이드 컨퍼런스콜 생중계 영상 캡처.
 
이날 위메이드는 지난해 5605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연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도 32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이는 블록체인 기반의 '미르4'가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한 덕분이다. 무엇보다 게임내 유통되는 암호화폐 위믹스 가격 상승도 위메이드의 가치를 끌어올리는데 일조했다. 매출의 40% 규모인 2255억원은 위믹스 유동화를 통해 반영된 금액이다.
 
위메이드는 올해 위믹스를 기축통화로 하는 블록체인 이코노미 생태계를 넓힌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앞서 위메이드는 올해 위믹스 플랫폼에 100개 게임을 온보딩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각 게임내 코인과 NFT(대체불가능한토큰)를 다른 게임에서도 호환되도록 만들어 하나의 블록체인 경제를 만드는 동시에 거대한 인터게임 경제를 형성하게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일례로 현재 서비스중인 '미르4’에서 쓰이는 토큰인 드레이코와 하이드라를 또다른 블록체인게임 ‘갤럭시토네이도’에서 조만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코인, NFT를 넘어 디파이 서비스 등으로 이어지는 블록체인 경제 구축에도 공을 들이는 중이다.
 
장 대표는 "코인, NFT(대체불가능한토큰), 디파이를 모두 구현한 블록체인 이코노미 플랫폼을 이미 운영하고 있으며, 성공한 블록체인 게임도 이미 서비스하고 있다"면서 "위믹스를 넘어선 개방적인 생태계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위메이드는 NFT 스테이킹 서비스 '미라지'를 이달 중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미라지는 ‘미르4’ 캐릭터 NFT를 활용한 스테이킹 게임이다.
 
위믹스 생태계 성장과 투자자들에 대한 보상의 일환으로 위믹스 토큰을 주기적으로 소각하겠다는 계획도 내비쳤다. 
 
김상원 위메이드 상무는 “위믹스 홀더들을 위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가격 상승이 가장 큰 보상”이라며 "가격 상승을 위해 토큰 소각 모델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위메이드는 위믹스 가격이 200달러에 도달할 때까지 매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총 발행물량 1%를 소각할 예정이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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