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위메이드(112040)가 이틀째 급락하고 있다. 작년 4분기 실적에서 암호화폐 위믹스를 매도한 것을 빼면 위메이드의 게임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2분 현재 전일 대비 4300원(4.03%) 내린 10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위메이드는 전날에도 하한가에 근접한 10만6600원(-28.89%)에 급락 마감했다.
실적 부진의 여파가 이틀째에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는 연결 기준 매출액이 344% 증가한 56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지만, 이 중 위믹스 유동화 매출이 2255억원을 차지했다는 사실에 투자자 실망감을 키운 것이다. 또한 투자자들은 지난달 위메이드가 위믹스를 대량 매도해왔다는 사실에 거세게 반발한 바 있다.
이후 위메이드는 실적 발표와 함께 위믹스 가격이 200달러에 도달할 때까지 발행물량 일부를 소각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상태다.
김하정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암호화폐 유동화 매출 제외 시 사실상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게임사로서의 매력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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