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치원·초·중·고생과 교직원, 등교 전 선제검사 추진
자가진단키트 무상 지원 대상 확대…16일 세부안 발표
2022-02-14 15:40:14 2022-02-14 15:40:14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3월 새 학기부터는 전국 유·초·중·고교생과 교직원 모두 집에서 자가진단키트로 감염 여부를 검사한 뒤 음성이 나와야 등교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유치원과 초등학생에게만 이 방안을 적용한다는 방침이었는데 대상을 확대하는 것이다.
 
교육부는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전국 유·초·중·고교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선제적 검사를 위한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가진단키트는 정부가 무상으로 제공한다.
 
지난해 12월 28일 오전 광주 남구 모 중학교 운동장에서 방역당국이 교직원과 학생에 대해 코로나19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교육부는 지난 11일 유치원과 초등학생 330만명에게 주당 2개씩 5주분, 총 3300만개 가량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고등학생과 교직원까지 대상을 확대하면서 지원 대상은 692만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다만 검사 횟수와 방법 등은 아직 논의 중이라는 입장이다. 구체적인 지침은 오는 16일 발표할 계획이다. 유치원과 초등학생의 경우 일주일에 2번 등교 전 집에서 검사를 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처음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대상으로 계획했지만, 학교에서 자체 조사 부담을 많이 느껴 선제적으로 (확진자를) 걸러내면 학교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중·고등학교까지 확대하게 됐다"며 "백신 면역 감소 효과가 나오고 있어 고등학교의 발생률이 다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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