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싱어게인2’ Top6는 김소연, 윤성, 신유미, 김기태, 박현규, 이주혁이었다.
2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1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시즌2(이하 ‘싱어게인2’) 11회는 유료가구 기준 수도권 9.8%의 시청률을 기록해 동시간대 1위이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2049 타깃 시청률도 4.1%까지 치솟으며, 전 채널 1위를 기록했다.
시청률에 이어 화제성도 1위를 이어갔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2월 셋째 주 화제성 조사에서 2주 연속 월요일 비드라마 화제성 1위에 올랐다.
이날 방송은 파이널에 가는 마지막 관문인 세미파이널 Top6 결정전이 펼쳐졌다. 앞서 10회에서 ‘가정식 로커’ 17호 윤성, ‘보컬 타짜’ 37호 박현규가 Top6에 먼저 오른 가운데, ‘쎈언니’ 34호 나겸과 ‘음색 깡패’ 73호 이주혁, ‘허스키 보이스’ 33호 김기태와 ‘7080 감성’ 64호 서기, ‘파란 마녀’ 31호 신유미와 ‘독보적 음색’ 7호 김소연이 뜨겁게 맞붙었다.
이주혁은 시그니처인 음색이 아닌 새로운 무기인 절절한 감정선을 꺼내 들었다. 감정 표현에 집중하기 위해 처음으로 기타를 내려놨고, 완벽한 무대를 보여주겠다는 각오와 함께 이선희의 ‘라일락이 질 때’를 불렀다. 원곡자 이선희는 “이렇게 칼을 갈고 있는지 몰랐다. 이런 감정을 줄 거라고 생각 못했다”라면서 흠뻑 빠져들게 하는 무대를 칭찬했다.
이에 맞선 나겸은 그동안의 무대와 달리 대중적인 무대를 보여주겠다는 목표로 이소라의 ‘처음 느낌 그대로’를 열창했다. 그는 유희열로부터 ‘낯선 스타일의 음악이 가수 나겸의 본질’이라는 응원을 받았다.
두 사람의 대결 결과 이주혁이 7어게인을 받으며 1어게인의 나겸을 꺾고 파이널에 직행했다. 이주혁은 “우승이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비장의 수를 모두 꺼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불태웠다.
서로가 피하고 싶었던 김기태와 서기는 빅매치를 벌였다. 김기태는 고 김광석의 ‘그날들’을 전매특허 절절한 감성으로 소화했다. 진실의 턱이 열린 이해리는 “지금까지 무대 중에 가장 몰입하셨고 저도 같이 빠져서 눈물이 왈칵 날 것 같았다. 최고였다”고 높이 평가했다.
서기는 소중한 누군가를 잃은 사람들을 위로해주고 싶다는 진심으로 전람회의 ‘새’를 선곡했다. 노래를 끝마친 후 참았던 눈물을 터뜨린 서기에게 유희열은 어린 나이에도 침착하게 감정을 추스른 점을 높이 사며 “뮤지션의 탄생”이라고 칭찬했다.
최강 맞대결 끝에 김기태가 7어게인으로 Top6에 이름을 올렸고, 1어게인의 서기는 패자부활전을 준비하게 됐다. 김기태는 “내일이면 오늘의 일이 꿈일 것 같다. 저의 이야기와 음악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유미는 샌드페블즈의 ‘나 어떡해’를 무대에 대한 절실함으로 재해석했다. 프로듀서이자 최고의 보컬리스트, 최고의 퍼포머라는 유희열의 칭찬과 “급이 다르다. 나도 같이 작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최고의 무대였다”라는 이선희의 극찬이 이어졌다.
이에 신유미는 “방송 후 편곡이 좋지 않다는 댓글이 많았다. 최대한 많은 분들이 좋아하실 편곡이 뭘까 고민을 했고, 시청자분들께서 제가 조금 더 잘하게 만들어주셨다”고 감명 깊은 소감을 남겼다.
추가 합격과 패자부활전을 거치며 우여곡절 끝에 Top10이 된 김소연. 그는 이은하의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을 자신의 색깔로 확실히 표현해 “김소연다운 무대”라는 호평을 받았다. 강한 경쟁자와 맞붙으며 고난의 길을 걸어온 김소연은 감정 표현이 서툰 사람이라는 김이나의 따뜻한 위로에 “누군가가 알아주길 바랐는데 감사하다”고 눈물을 터뜨리기도 했다.
신유미가 5어게인으로 3어게인의 김소연을 제치고 Top6에 직행했다. 또 다시 패자부활전으로 향하게 된 김소연은 울랄라세션, 나겸, 배인혁, 서기와 Top6 남은 한 자리를 두고 대결을 펼쳤다. 간절함으로 가득 채운 패자부활전 끝에 김소연이 Top6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심사위원님들이 해주신 좋은 말씀들이 용기가 됐고 저를 단단하게 만들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이로써 파이널에 진출한 Top6는 김소연, 윤성, 신유미, 김기태, 박현규, 이주혁이었다.
Top10을 끝으로 ‘싱어게인2’를 마치게 된 울랄라세션은 “울랄라세션의 두 번째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는 터닝포인트가 된 프로그램”이라고 감사 인사를 했다. “저는 낯선 뮤지션일텐데 ‘싱어게인2’는 이해를 받은 공간이었다. 계속 이렇게 음악을 하고 노래를 할 것”이라는 나겸과 “비주류 음악이라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저의 신기한 목소리를 좋아해 주셨다. 행복하게 노래할 수 있었다”라는 배인혁의 소감도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서기는 “부족했을텐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린다. 값진 경험이라 몇 년이 지나도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싱어게인2’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파이널 라운드는 오는 28일 방송된다.
싱어게인2. 사진/JTBC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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