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지난달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가 50만명 넘게 늘었다. 숙박음식업, 보건복지업에서 각각 7만명, 12만명이 대폭 늘면서 코로나19 이래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1년 전 종사자수가 40만명 이상 감소한 '기저효과'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고용노동부가 28일 발표한 '1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1887만9000명이다. 이는 전년 동월 1837만9000명보다 50만명(2.7%) 증가한 수준이다. 또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종사자 수가 급격히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사업체 종사자 수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2020년 3월(-15만8000명) 사상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바 있다.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다 같은 해 12월(-43만명)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2021년 1월(-42만4000명)과 2월(-21만8000명) 줄었다.
업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종사자가 11만8000명(6.1%)으로 가장 크게 늘었다. 그 다음으로는 숙박 및 음식점업 7만2000명(6.9%),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7만명(6.3%) 순으로 나타났다.
전 산업 중 종사자 수 비중(19%)이 가장 큰 제조업은 3만1000명 늘었다.
반면, 건설업 1만2000명(0.9%), 금융 및 보험업 3000명(0.4%) 줄었다.
종사상지위별로는 상용직은 26만4000명(1.7%), 임시·일용직은 23만9000(14.5%)명이 늘었다.
사업체 규모별 종사자의 경우 ‘300인 미만’은 42만1000명(2.7%), ‘300인 이상’은 7만9000명(2.7%)씩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상용직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임금 총액(세전)은 430만5000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30만1000원(7.5%) 늘었다. 상용직은 457만6000원으로 33만원(7.8%), 임시·일용직은 175만3000원으로 4만8000원(2.8%) 증가했다.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72.4시간으로 전년 동월보다 5.6시간(3.4%) 늘었다.
고용노동부가 28일 발표한 '1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1887만9000명이다. (자료=고용노동부)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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