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안전보건위 설치 등 정관 변경
29일 정기주총서 승인 예정…네덜란드 연금 투자회사 APG 제안 수용
2022-03-03 18:11:10 2022-03-03 18:11:10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 정관변경에 대한 주주제안을 받아들이고 이를 이달 열릴 정기주주총회에서 승인받을 예정이다. 이는 경제개혁연대가 HDC현산의 주주인 네덜란드 연금 투자회사 APG로부터 위임을 받아 제안했다.
 
HDC현산 이사회는 오는 29일 열릴 제4기 정기주주총회 소집에 관해 이사회를 열고 "권고적 주주제안 도입을 제외한 4가지 제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해당 안건이 정기주총에서 통과되면 즉시 시행된다.
 
이같은 결정은 연초 발생한 광주 아파트 사고에 대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다.
 
경제개혁연대가 위임받아 제안한 정관변경 내용은 △지속가능경영, 안전 경영 등에 관한 회사 의무를 명문화하는 전문신설 △ESG에 관한 권고적 주주제안권 도입 △이사회 내 '안전보건위원회' 설치 및 안전보건 전문 사외이사 1명 이상 선임 △지속가능경영 공시 도입 등이다.
 
HDC현산은 '회사는 정도경영의 원칙에 입각해 건전한 기업 지배구조를 구축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 등이 담긴 '정도경영' 실천 전문을 신설했다.
 
또한 안전보건 전문가 1명을 포함한 위원회 구성에 합의해 이사회 내 안전보건위원회 설치 등의 제안을 실행했다.
 
HDC현산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HDC현산의 최대 주주인 지주사 HDC도 책임감 있는 행보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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