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 주택 공급 확대 기대…비중확대-하나
2022-03-04 07:29:23 2022-03-04 07:29:23
[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4일 건설업종에 대해 주택 공급 확대에 따른 우호적인 업황이 예상된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내놨다. 업종내 최선호주로는 GS건설(006360), 차선호주로는 현대건설(000720), DL이앤씨(375500)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서현정 연구원은 "현재 주요 대형 건설사 4사의 연결 매출에서 건축·주택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초반 20%였으나 2021년 기준 60%로 급격이 증가했다"며 "이는 주택 공급 증가로 의한 주택 매출 증가와 해외 매출 감소가 동시에 일어난 결과"라고 했다.
 
서 연구원은 "현재 대부분의 건설사들은 지난 5~6년의 기간에 걸쳐 해외 부실 잔고를 해소한 상황이며, 이에 해외 사업 이익 기여도는 한층 낮아진 상황"이라며 "반면, 대형 건설사 4사 합산 수주잔액에서 주택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5%에 달하며, 이는 향후 발생한 매출에서 주택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주택사업의 양호한 원가율을 감안 시 2022년 건축·주택의 이익기여도는 77%를 기록할 전망이다.
 
그는 "연초 이후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안전 관련 비용 증가 등 원가 상승 부담이 커진 가운데, 아파트매매거래량 급감과 대출 규제, 그리고 대선이라는 정책적 불확실성까지 추가되며 업황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면서도 "분양시장의 높은 수요 지속, 공급측면에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어 역대급 수주를 기반으로 기존 사업의 인허가 및 착공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투자는 주택 매출 비중이 가장 높고 주택 정비 사업에 경쟁력을 가진 GS건설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서 연구원은 "GS건설의 경우 올해 2만7000여세대의 주택공급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며, 작년에 이연된 물량이 추가적으로 더해질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밝혔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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