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타임지 "이재명, 소년공 힘든 시절 보낸 대선주자"
"윤석열, 타임지 인터뷰 요청 거절"
2022-03-04 17:50:41 2022-03-04 17:50:41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이재명 민주당 후보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 타임은 이 후보를 어린 시절의 경험이 나라를 치유하는 데 도움될 것이라고 믿는 유력 대선주자라고 소개했다. 
 
타임은 지난 3일자 온라인판에 이 후보와의 인터뷰 기사를 게시했다. 해당 기사에는 이 후보의 유세 현장에서 한발차기 등에 대한 이야기 등을 전한 뒤, 이 후보가 소년 노동자 등으로 힘겨운 성장사를 거친 과정을 집중 조명했다. 
 
타임은 “가난한 가정 7남매의 다섯째로 태어난 이재명은 초등학교를 다니기 위해 왕복 10마일(16km)을 걸어다녔다. 학교의 작은 도서관은 그에게 안식처였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은 10대 초반 학교를 떠나 공장에서 일하기 시작했다”고 하며 임금체불, 산재로 팔 장애를 얻은 사연 등도 소개했다. 
 
타임은 “이른 시기 이 같은 고통은 이재명의 시야를 한국 사회에 만연한 불의로 돌리는데 영향을 미쳤다”며 정치 입문 배경도 설명했다. 
 
이 후보는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전에는 모든 게 내 실수고 잘못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중에 대학생이 되면서 사회적이고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가능하면 누구도 나와 같은 불행을 겪지 않도록 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또 타임은 이 후보의 대북정책, 사회, 문화 등 여러 분야 정책관도 소개했다. 
 
한편, 타임은 경쟁자인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 “후보가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 온라인판 캡쳐 (사진=타임지 홈페이지)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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