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햇빛·바람연금'으로 제주 표심 공략
신안군 사례로 “햇빛·바람연금+기초연금+농어촌 기본소득 하면 노후 걱정 없다”
2022-03-07 11:22:25 2022-03-07 11:23:04
[제주=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햇빛과 바람을 이용한 재생에너지 전환의 첫 시범 지역으로 제주를 꼽았다. 
 
이 후보는 7일 오전 제주도 동문로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제주는 바람도 많고 햇빛도 좋고 그래서 바람과 햇빛은 미래 재생에너지, 탈탄소 사회의 소중한 자원이 될 수 있다”며 “제주도민들에게 기본소득을 보장하는 햇빛바람 연금을 시범적으로 가장 빨리 해볼까 하는데 동의하냐”고 물었다. 이에 운집한 도민들은 “예”라고 외치며 환호했다. 
 
이 후보는 신안군을 사례로 들며 제주 표심을 공략했다. 그는 “신안군은 섬으로만 되어 있는데 모든 섬이 인구가 빠져 나가서 소멸한다고 걱정하는데 유일하게 신안군 인구는 늘어난다”며 “신안군에 소위 태양광발전 시설을 만들면서 외부·외지 업체가 아니라 해당 주민들이 지분을 가지게 조례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말한 햇빛·바람 연금을 지급하겠다는 것으로 연간 200만~300만원, 나중에는 500만~600만원을 지급한다고 그랬더니 인구가 몰려 들어서 유일하게 인구가 늘어나는 군이 됐다”고 했다. 
 
이 후보는 “앞으로도 거기가 태양광 더하기 바람, 즉 풍력 발전을 시작하면 해당 주민들은 기초연금에, 농어촌 기본소득에, 햇빛바람 연금을 더하면 노후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7일 오전 제주시 동문시장 인근 광장에서 열린 '놀멍쉬멍 평화 제주! 느영나영 모두를 위해 이재명!'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하루 동안 제주를 시작으로 부산, 대구, 대전, 충북 유권자들을 차례로 만나면서 막바지 유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사진=뉴시스)
 
제주=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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