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화이자사의 먹는(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복제약(제네릭) 국내 위탁 제조사로 셀트리온과 동방에프티엘이 선정됐다. 셀트리온은 완제품을, 동방에프티엘은 주원료인 니르마트렐비르를 각각 생산한다.
보건복지부는 화이자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의 제네릭 의약품 생산기업으로 셀트리온, 동방에프티엘이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국제의약품특허풀(MPP)은 지난 1월 20일 머크(MSD)사 제네릭 의약품 생산기업을 선정·발표한데 이어 이날 화이자사의 팍스로비드 생산기업으로 전 세계 총 35개 기업을 선정·발표했다.
이들 기업은 팍스로비드를 개발·생산해 95개 중·저소득 국가에 공급하게 된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저소득 국가에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제네릭 의약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해 전 세계 보건 안보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내 바이오의약품 산업 역량도 한층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정부는 국내 기업들이 먹는 치료제 제네릭 의약품을 신속하게 개발·생산하고 중·저소득국(LMIC) 등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복지부와 외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범정부협의체인 '임상 지원 테스크포스(TF)'는 신속한 제품화를 위한 원자재 수급, 생산, 공급, 판매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진행 중이다. 특히 기업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국내·외 규제 승인, 해외 판로 개척 등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MSD사의 먹는 치료제에 이어 화이자사의 먹는 치료제도 국내 기업이 생산하여 전 세계 중·저소득국에 공급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 기업이 코로나19 치료제를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국내 생산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화이자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의 제네릭 의약품 생산기업으로 셀트리온, 동방에프티엘이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21일 서울 시내 한 약국에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놓여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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