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암모니아 기반 수소 생태계 확대
한국석유공사·원익머트리얼즈와 밸류체인 MOU
2022-03-20 09:01:28 2022-03-20 09:01:28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한화가 암모니아에 기반헤 수소를 생산하고 공급하는 생태계 구축을 위한 사업 협력을 확대한다.
 
한화는 지난 18일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한국석유공사, 원익머트리얼즈와 ‘친환경 수소·암모니아 Value Chain(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8일 한화빌딩에서 열린 MOU체결식에서 김맹윤 한화 글로벌 대표(가운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한화)
 
암모니아는 부피당 수소를 저장하는 밀도가 액화수소보다 높아 수소를 저장하고 운반하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액화 암모니아 운송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협약 회사들은 암모니아의 도입, 저장 인프라 구축, 암모니아 분해를 통한 수소 생산과 공급 등 수소 생태계 전 주기에 걸쳐 협력을 약속했다.
 
한화는 1992년부터 암모니아를 활용해 화약의 원료인 질산을 생산해오며 고도의 암모니아 취급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산유국 석유회사 등 암모니아를 도입할 수 있는 고객 네트워크를 이미 구축해놨고, 석유비축기지, 알뜰주유소 등 향후 수소의 저장과 비축, 공급을 위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원익머트리얼즈의 경우에도 핵심 촉매기술 등 암모니아 분해 시스템 설계에 대한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한화와 원익머트리얼즈는 이미 지난해 10월 업무협약(MOU)를 맺고 암모니아에서 청정수소를 추출하는 기술을 공동 개발해 나가고 있다. 현재 충북 충주 규제자유특구 내 ‘암모니아 기반 그린수소 생산·활용 실증사업’에 암모니아 공급 시스템 구축 사업에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김맹윤 한화 글로벌 부문 대표는 “이번 사업협력이 발전소, 산업시설 등 대규모 수소 수요가 예상되는 수요처에 친환경 암모니아 기반의 청정수소를 원활하게 공급하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 글로벌은 해외에서 생산되는 클린암모니아를 조달하여 이를 분해한 뒤 국내에 청정수소를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의 수소밸류체인에서 수소 공급을 위한 암모니아 조달, 트레이딩, 암모니아 분해를 통한 수소 생산 측면을 담당하게 된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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