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일감 몰아주기 의혹' 삼성웰스토리' 압수수색
'이재용 부회장 경영 승계 의혹' 수사 확대
2022-03-28 10:26:18 2022-03-28 10:26:18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검찰이 삼성그룹으로부터 부당 지원을 받은 혐의로 고발된 삼성웰스토리를 압수수색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고진원)은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성웰스토리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자료를 확보 중이다. 
 
이날 압수수색은 '일감 몰아주기'로 삼성웰스토리가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를 위한 자금 조달 창구역할을 한 것은 아닌지에 대한 증거 확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삼성웰스토리가 이 부회장이 지배하는 삼성물산의 100% 자회사이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압수수색과 관련해 구체적인 진행 상황이나 혐의 등을 현재로서는 확인 드리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해 6월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로부터 삼성전자 및 계열사 4곳과 삼성웰스토리가 사내급식 물량 몰아주기로 부당지원했다며  234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공정위는 관련해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과 삼성전자 법인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도 이와 관련해 최 전 실장과 정현호 삼성전자 부회장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앞서 검찰은 삼성웰스토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지난 24일 기각했다. 이후 검찰이 이를 보강해 영장을 재청구했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사진=뉴시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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