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오는 4일부터 2주간 적용하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사적모임을 ‘10인’으로 완화한다.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도 밤 11시에서 밤 12시로 늘린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내주 월요일부터 2주간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을 밤 11시에서 밤 12시로 완화하고 사적모임 인원 제한은 8인에서 10인까지로 조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행사·집회 등 나머지 방역수칙은 현행 그대로 적용된다”고 언급했다. 이번 조치는 오는 4일부터 2주 동안 적용된다.
김부겸 총리는 “사회 각계의 목소리를 들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의견도 존중해 심사숙고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내주 월요일부터 2주간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을 밤 11시에서 밤 12시로 완화하고 사적모임 인원 제한은 8인에서 10인까지로 조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거리두기 캠페인 이미지 모습. (사진=뉴시스)
김 총리는 “유행이 정점을 지나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본격적으로 완화하겠다고 수차례 약속드린 바 있다. 하지만 시차를 두고 나타날 위중증과 사망 증가 우려, 우세종화된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영향, 봄철 행락수요 등 위험요인도 남아있어 신중한 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장례지원비와 관련해서는 지급 중단키로 했다.
김부겸 총리는 “정부는 감염 위험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코로나 초기부터 고수해 왔던 ‘선(先)화장, 후(後)장례’ 지침을 지난 1월말 개정한 바 있다”며 “그간 시행해 온 장례지원비 지급을 중단하고자 한다. 다만 장례 과정에서 감염 관리에 소요되는 비용은 변함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매주 세 차례 개최하고 있는 중대본 회의도 현장 대응에 총력을 다하기 위해 다음 주부터는 수요일과 금요일 두 차례로 조정하겠다”며 “방역과 의료 현장을 빈틈없이 지켜내야 하는 전국 지자체 공직자들의 일손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두 달 이상 확산 일로에 있던 오미크론이 이제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접어들었다”며 “변화된 코로나 특성에 맞춰 기존의 제도와 관행 전반을 현실에 맞게 개편하는 일도 서두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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