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민주당 의원이 5일 오전 <뉴스토마토> 유튜브 채널 <노영희의 뉴스인사이다>에 출연해 말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유튜브 채널 갈무리)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조정식 민주당 의원이 5일 당원·국민이 참여하는 선거인단을 구성해 직접투표 방식의 국민참여경선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재명 상임고문을 선출했던 20대 대선 민주당 경선룰과 같은 방식이다. 다만 민주당과 합당을 선언한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이 같은 룰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동연 대표가 (경기지사에)출마 선언한 이후 민주당의 당헌·당규에 따른 권리당원 투표 50%, 여론조사 50% 구조가 본인에게 매우 불리하다는 의견을 직·간접적으로 피력하고 있다"며 "유력후보의 경선룰 공정성 시비, 이와 관련한 소모적인 논쟁으로 당원과 국민을 피로하게 하고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지사 경선은 흥행을 극대화해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방식이어야 한다"며 " 216만명의 당원과 국민의 참여 열기로 뜨거웠던 대선 경선과정을 통해 이재명 후보를 선출했던 선거인단 구성 및 직접투표 방식의 국민참여경선을 제안한다"고 했다.
조 의원은 김동연, 안민석, 염태영 후보에게도 '경선룰 협의를 위한 실무자 협상회의체'를 만들자고 했다. 또 8일까지 후보들이 경선룰에 합의하지 못하면 공관위의 결정을 조건 없이 수용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조 의원은 이날 오전 <뉴스토마토> 유튜브 채널 <노영희의 뉴스인사이다>에 출연해 "이번 지방선거는 지난 대선 이후 곧바로 치뤄지는 만큼 민주당에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향후 출범할 윤석열정부의 오만과 불통을 견제하고 바로잡아야 하는 선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경기는 역대 지방선거에서 대단히 상징성이 있는 곳이며 이재명 고문의 가치와 철학, 성과, 업적이 녹아 있는 곳"이라며 "이러한 성과와 업적들을 계승해 경기도를 정치·경제 1번지로 발전시켜야 할 선거"라고 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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