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경기도지사 출마 "윤석열·오세훈과 이미 원팀"
"이재명 시대 극복하느냐 묻는 중요한 선거"
2022-04-06 12:49:05 2022-04-06 12:49:05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을 했던 김 의원은 자신이 ‘윤석열·오세훈과 원팀’이라고 강조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중앙정부와 서울시가 모두 국민의힘 소속으로 경기도의 조속한 성과를 이룰 수 있다고 민주당과 차별화에 나선 것이다. 
 
김 의원은 6일 오전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에서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는 이재명의 시대를 지속하느냐, 극복하느냐, 무능하고 무패한 민주당 정권이 경기도에서 권력을 연장하느냐 중단하느냐를 묻는 선거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규정했다. 
 
그는 “우리의 답은 민주당을 멈춰야 한다는 것으로 명확하다”며 “이것만이 경기도를 정상화시킬 수 있고 정상화만이 도민의 민생을 지키고 지역의 발전을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각종 의혹에 공세를 퍼부으며 차별화에 나섰다. 그는 “선출직 공무원의 법인카드는 가족에게 건네져서는 안 된다”며 “경기도 공무원을 사노비처럼 부려서도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자기 측근을 요직에 앉히기 위해 인사 규정을 멋대로 바꿔서도 안 된다”며 “3억5000만원을 투자해서 8000억원을 돌려받았던 이 거대한 잭팟의 설계자는 누구인가. 대대적으로 홍보하던 지역화폐의 본질은 ‘세금깡’이었고, 이마저도 측근 비리 의혹으로 얼룩져 있다”고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20세기가 서울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경기도의 시대가 돼야 한다”며 “공정하고 잘 사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공정이 이어야 혁신이 가능하고 혁신이 있어야 성장이 가능하다”며 “중앙정부에 당당하게 요구해 서울보다 11조원 적은 경기도 예산을 경기도의 기여도에 걸맞게 확실하게 받아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방자치단체와 시민단체의 이권 카르텔을 철저하게 감사하고 부당이익을 환수해 혈세는 공정하게 집행하겠다”며 “낙하산 인사, 보은 인사 없는 공정한 인사를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도민들에게 규제 완화를 통한 기업 유치, 내 집 걱정 없는 경기도를 약속했다. 그는 “서울과 함께 수도권으로 묶여 있었던 경기도의 과도한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 미래산업을, 선도 기업들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또 “경기도시공사가 공급하는 주택 뿐만 아니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경기도 내 3기 신도시, 경기도 내 시군의 20여개 개발공사가 추진하는 모든 개발사업의 주택분양원가를 공개해 집 걱정없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의 발전은 중앙정부와 서울시, 경기도가 밀접하게 협치를 할 때 조속한 성과를 낼 수 있다”며 “저는 국민의힘 의원으로서 지난 대선과 보궐선거에서 윤석열 당선인, 오세훈 시장과 호흡을 맞춰왔다. 이미 저희는 원팀”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앞에 놓인 수많은 개혁과제를 정면돌파하며 경기도의 ‘철의 여인’이 되겠다”며 “도민과 당원동지 여러분, 대한민국과 경기도의 미래를 위해 간곡하게 지지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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