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주 기자] 전체 인구의 90%가 코로나 1차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나 5~11세는 0.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2~17세 청소년의 3차 백신 접종률은 백신접종 대상자 대비 10.2%에 그쳤다.
낮은 연령대일수록 백신 접종을 기피한다는 방증이다. 방역당국은 위중증과 사망자 발생이 이어질 수 있어 경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고위험군에 대한 백신 접종을 재차 강조했다.
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 공개한 ‘소아청소년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시작한 5세~11세 대상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완료자는 0.6%에 그쳤다. 2차 백신 접종 완료자는 0.0%다.
5~11세 기초접종 대상은 2017년 출생한 소아부터 2010년생 중 접종 당일 기준 생일이 지나지 않은 소아까지다. 이미 확진된 소아 중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면역 형성 및 중증·사망 예방을 위한 기초접종을 당부하고 있다.
반면 고위험군이 아닌 일반 소아에 대해서는 접종을 권고하지 않고 있다.
12~17세 청소년 3차 백신 접종률도 백신접종 대상자 대비 10.2%(16만8424명)에 그치고 있다.
1차 접종완료자 비율은 68%(188만3791명), 2차 접종완료자 비율은 65%(180만276명)다.
2차 백신 접종 완료 후 3개월이 지난 12~17세 청소년은 3차 접종을 할 수 있다. 출생연도 기준으로 2010년생 중 생일이 지난 청소년부터 2005년생까지 해당된다. 다만 기초접종 완료 후 확진이 됐다면 3차 접종이 권고되지 않는다.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은 사전예약 접종, 당일 접종 모두 가능하다. 사전예약은 누리집에서 할 수 있고 예약날짜 기준 1주일 이후부터 접종 날짜 선택이 가능하다.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소통팀장(질병관리청 대변인)은 "다소 완만한 감소세로 전환됐지만 감염 규모가 20만명 수준이고 위중증과 사망 발생이 이어질 수 있어서 경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방역강화보다는 일상회복이 강조되는 시기이지만 고위험군의 위험도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어 광범위한 보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기준 0~9세 연령층의 확진자는 총 184만6489명에 달했다.
박영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0~9세 연령대는 접종 대상이 아니었어서 면역 수준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게 주요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 공개한 ‘소아청소년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시작한 5세~11세 대상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완료자는 0.6%에 그쳤다. 사진은 소아용 백신을 접종하는 어린이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현주 기자 k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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