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세종텔레콤(036630)·비브릭·이지스자산운용·디에스네트웍스자산운용 등 세종텔레콤 컨소시엄은 소액으로 시작하는 부동산 간편 투자 애플리케이션(앱) 비브릭 공모 상장 1호 건물인 '초량MDM타워'를 11일 공개했다.
해당 건물은 지난 1년간 이지스자산운용·컨소시엄의 대체투자 전문인력이 자산 분석을 통해 선택한 1호 상품이다.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동에 위치한 빌딩으로, 지하 3층, 지상 14층 등 총 17층에 연면적 1만4582㎡다.
초량MDM타워 전경. (사진=세종텔레콤)
컨소시엄은 초량MDM타워를 공모 상장 1호 건물로 선정한 이유로 성장성과 장기적 투자 가치를 꼽았다.
이 건물은 부산 서면, 광복, 강서, 해운대를 잇는 중부산권 중심지이자, KTX와 SRT가 다니는 부산역 도보 3분거리, 초광역 경제권에 위치했다.
또 부산광역시는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유치를 위해 북항재개발을 천명하고, 현재 약 2조4000억원의 예산으로 복합항만시설을 증축 및 오페라하우스, 협성마리나G7을 비롯한 일반상업지구를 신설 중이다. 초량MDM타워에서부터 북항재개발 현장까지는 차로 7분 거리에 불과해 사업완료 후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특히 초량MDM타워의 경우 임차인의 83%가 삼성그룹 계열사(삼성생명, 삼성 SDS, 삼성화재, 삼성카드)로 구성돼 있어 공실률이 낮다.
이번 초량MDM타워를 대상으로 디지털수익증권 브릭은 1700만좌가 발행될 예정이다. 빌딩 수익증권 1개 단위는 서비스 내에서 브릭으로 불리며, 1브릭은 1000원이다. 공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부산은행 계좌 연결이 필요하다. 만약 계좌가 없다면 비브릭 앱을 통해 간편하게 비대면 계좌개설이 가능하다.
박효진 세종텔레콤 부사장은 "일부 자산가에게만 허용되던 부동산 투자가 비브릭을 통해 누구나 참여 가능한 부동산 공모 펀드 시장으로 활성화될 것"이라며 "블록체인을 통해 투자자 보호장치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적 신뢰성을 검증하고, 투자가치가 높은 상품을 선보임으로써 상징성과 효용성을 갖춘 두 마리 토끼를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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