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잠실야구장 '돔구장'으로 건립 검토
2022-04-15 15:40:14 2022-04-15 15:40:14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서울시가 잠실 야구장을 돔구장으로 새로 짓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KBO는 전날 공문을 통해 대중교통을 이용한 야구장 접근성 등을 고려해 현재 야구장 자리에 돔구장 신축을 건의했다. 돔구장에서는 우천시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 등 각종 기후 조건에서 경기가 가능하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고 프리미어12 등 국제 경기 유치에도 유리하다는 이유에서다. 복합 구장에서는 문화 예술 공연도 열 수 있다.
 
이번 야구장 신축 관련 계획은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 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이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인 한화건설은 한강변에 3만3000석 규모로 개방형 야구장을 짓는 계획을 제안했다. 이에 시는 도시계획과 건축, 야구계 등 관련 전문가로 이루어진 협상단을 구성해 검토해왔다. 반면 야구계에서는 한강변 신축 부지가 너무 협소해 경기·관람 환경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시는 올 상반기 내로 잠실 돔구장 신축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교통과 환경 영향 평가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2023년 상반기 우선협상대상자와 실시 협약을 체결하고 인허가를 거쳐 빠르면 그 해 하반기에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추가적인 건설비와 돔구장 복합 활용에 따른 운영 수입 증가 효과 등 종합 분석을 통해 추가 재정투입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 본부장은 “새 야구장은 선수와 관중들이 최고의 야구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명소이자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어야 한다.”며 “야구계의 건의 내용과 시민 의견을 추가로 수렴하여 조속히 돔구장 건립 방안을 확정 짓겠다”고 말했다.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부지. (사진=연합뉴스·한화건설 제공)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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