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환경부 인증 달성
나프타·경유로 재활용 가능…쓰레기 대비 2.7배 이산화탄소 감축
2022-05-05 09:33:16 2022-05-05 09:33:16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SK지오센트릭이 국내 최초로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열분해정제유를 석유 정제품의 원료로 사용하는 기술에 대해 환경부 인증을 받았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화학 사업 자회사 SK지오센트릭이 열분해·후처리의 이산화탄소 감축량 측정 등 방법론에 대해 환경부 승인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열분해유는 비닐 등 폐플라스틱을 무산소 상태에서 300~500도로 가열해 만든 원유다. 후처리 과정을 거쳐 나프타, 경유 등 석유화학 제품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기존에 소각하던 폐플라스틱을 다시 정제유로 사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플라스틱 순환경제 관련 핵심 기술로 꼽힌다는 설명이다.
 
이번 방법론에 따르면, 플라스틱 쓰레기 1톤을 처리할 때 소각하지 않고 열분해함으로써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고 2.7톤 가량 더 줄일 수 있다.
 
SK이노베이션(096770) 화학 사업 자회사 SK지오센트릭이 열분해·후처리의 이산화탄소 감축량 측정 등 방법론에 대해 환경부 승인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미지는 열분해유 생산 및 석유화학 공정 투입 프로세스. (이미지=SK이노베이션)
 
SK지오센트릭은 2025년까지 울산에 21만5000㎡ 부지 규모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연간 열분해유 15만톤 후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폐플라스틱을 약 20만톤 투입해 40만~50만톤의 이산화탄소 감축을 인정받는 것이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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