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가격이 톤당 100만원대를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철강재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굿모닝신한증권은 26일 “상승세는 상반기보다 둔화되겠지만, 시장 일각에서 우려하는 급격한 가격 조정과 이에 따른 철강사 실적 악화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이는 하반기에도 중국, 중동, 동유럽 등 신흥 국가의 철강 수요가 지속될 전망이고 원자재 가격 강세가 제품 가격 강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제 철강가격에 비해 낮게 형성돼 있는 포스코제품의 추가 가격 인상으로 국내 철강가격이 한 단계 레벨업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정부의 내수 가격 통제 가능성도 낮다고 말했다.
김현태 굿모닝 신한증권 연구원은 “물가 안정책 때문에 철강 가격 인상이 제한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존재하지만 가격 통제가 오히려 중장기적으로 물가 상승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가격 통제로 내수 판매 수익성이 악화되면, 철강사들은 수익성이 좋은 수출 비중을 확대할 것이며 수요업체들은 비싼 수입 철강재를 더 많이 써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강세를 보이는 글로벌 철강주의 공통점은 성장성과 안정성을 갖췄다며 동국제강과 포스코, 한국철강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뉴스토마토 이순영(lsym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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