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50%대 중반을 기록했다. 긍정평가 54.6% 대 부정평가 38.3%로, 긍정평가가 16.3%포인트 높았다.
20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7~18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38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정부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3.2%는 '매우 잘하고 있다', 21.4%는 '대체로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체적으로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54.6%였다. 반면 27.1%는 '매우 잘못하고 있다', 11.2%는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고 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8.3%였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7.2%로 집계됐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연령별로 보면 윤석열정부 국정운영에 대해 30대와 50대, 60대 이상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40대에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높았다. 30대 긍정 50.2% 대 부정 41.3%, 50대 긍정 55.4% 대 부정 39.1%로, 긍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60대 이상에서는 긍정 67.3% 대 부정 24.7%로, 긍정평가 의견이 60%를 상회했다. 20대의 경우 긍정 48.0% 대 부정 44.2%로, 오차범위 이내에서 의견이 갈렸다. 반면 40대에서는 긍정 42.8% 대 부정 51.3%로, 부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지역별로는 민주당 텃밭인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윤석열정부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평가 응답이 우세했다.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도 긍정평가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 서울 긍정 52.7% 대 부정 39.1%, 경기·인천 긍정 51.5% 대 부정 43.0%였다. 또 다른 승부처인 대전·충청·세종 긍정 58.2% 대 부정 34.2%, 강원·제주 긍정 66.0% 대 부정 30.0%로 긍정평가가 앞섰다. 영남으로 눈을 돌리면, 부산·울산·경남 긍정 54.0% 대 부정 35.7%, 대구·경북 긍정 81.1% 대 부정 17.7%로 조사됐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긍정 33.2% 대 부정 54.1%로, 부정평가 의견이 50%를 상회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서는 긍정 49.1% 대 부정 37.5%로 집계됐다. 보수층 긍정 83.8% 대 부정 14.0%, 진보층 긍정 23.7% 대 부정 69.8%로, 진영별로 윤석열정부의 국정운영 평가에 대한 의견이 확연히 달랐다.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18명이며, 응답률은 3.3%다.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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