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비건 레스토랑 '포리스트 키친' 오픈
'단일 코스' 파인 다이닝 콘셉트…대체육 사용
2022-05-25 11:23:18 2022-05-25 11:23:18
농심의 비건 레스토랑 포리스트 키친 외경. (사진=농심)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농심이 비건 레스토랑을 선보이며 식물성 외식 시장 공략에 나선다.
 
농심(004370)은 오는 2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비건 레스토랑 포리스트 키친을 오픈한다고 25일 밝혔다.
 
포리스트 키친은 숲(Forest)과 주방(Kitchen)을 조합한 단어로 자연의 건강함을 담은 메뉴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휴식(For Rest)의 의미도 있어 비건 푸드로 힐링은 물론 지구 환경에 기여하겠다는 생각도 함께 담았다.
 
포리스트 키친은 비건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운영된다. 단일 코스요리로 다양한 비건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저녁 10개, 점심 7개 요리가 제공되며 이 중 3가지 요리에 대체육을 사용한다. 포리스트 키친은 김태형 총괄셰프가 맡는다. 김 총괄셰프는 미국 뉴욕의 미슐랭 1, 2스타 레스토랑에서 근무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접목해 메뉴를 개발했다.
 
대표적인 메뉴는 코스의 첫 요리이자 레스토랑의 이름을 담은 ‘작은 숲’이다. 작은 숲은 숲으로 꾸민 트레이에 제철 채소를 이용한 한입거리 음식과 콩 커스터드, 콩꼬치 등을 담았다.
 
이외에도 농심은 지역 농가와 협력을 통해 제철 채소를 엄선하고 식재료 본연의 맛과 대체육의 조화를 최대한 살리는 데 중점을 두고 메뉴를 개발했다. 농심 포리스트 키친은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애플리케이션 ‘캐치테이블’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포리스트 키친 디너 코스 모음 연출. (사진=농심)
농심은 최근 친환경과 가치소비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지며 육류 생산 및 소비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대체육과 비건 푸드가 친환경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비건 문화의 확산과 대체육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트렌드에 발맞춰 새로운 비건 식문화를 열어가기 위해 레스토랑 오픈을 추진했다. 농심은 타 비건 레스토랑과 달리 대체육 핵심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향후 이를 활용한 신메뉴 개발에 유리하다는 장점을 살려 다채로운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성환 농심 외식사업팀 상무는 “새로운 비건 식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운영할 계획”이라며 “비건 외식업계 트렌드를 선도하는 대표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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