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 장의 울림…이광재와 국민의힘 맞절

국민의힘 선거운동원에 깊숙이 목례하자 상대 운동원들도 화답

이광재 민주당 강원지사 후보가 지난 24일 오전 강원도농업인단체회관에서 열린 '농업경영인 강원도연합회 주최 강원지사 후보 농정 비전 발표회 이후, 건물에서 나오며 국민의힘 선거운동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이광재 후보 측 제공)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광재 민주당 강원지사 후보가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 선거운동원들에게 정중하게 목례로 인사하고, 이에 상대 선거운동원들이 화답하는 사진 한 장이 공개돼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24일 오전 강원도농업인단체회관에서 열린 농업경영인 강원도연합회 주최 강원지사 후보 농정 비전 발표회 이후 건물에서 나오면서 먼저 상대편 국민의힘 선거운동원들에게 인사를 했다. 이에 국민의힘 선거운동원들도 이 후보에게 목례로 인사하며 화답했다.

 

상대당의 선거운동원도 모두 같은 '강원도당, 강원도민'으로 생각한다는 평소 이 후보의 지론에서 비롯된 행동이었다. 이 후보는 국회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했을 때도, 여야 편을 가리지 않고 모든 사람을 존중하고 정중하게 인사를 건넸던 정치인으로 꼽힌다. 다른 현장에서도 이 후보가 상대당 선거운동원들을 향해 인사하는 장면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앞서 이 후보는 강원지사 선거 출마 선언 당시에도 "죽음의 정치를 떠나 생명의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한 여야가 싸우면서 죽어가는 현실을 안타깝게 바라본 데 대한 이 후보의 다짐이었다. 24일 이 후보가 상대당 선거운동원들에게 정중하게 인사를 건넸던 장면은 자신의 다짐을 실천으로 보여준 대표적 사례로 보인다.

 

박주용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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