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연지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7일
한국항공우주(047810)에 대해 1분기 기체부품의 회복으로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목표가를 기존 6만3000원에서 6만9000원으로 9.52% 상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주가 상승 여력을 감안해 '강력 매수'에서 '매수'로 하향 조정됐다.
최강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는 1분기 기체부품의 회복으로 실적 서프라이즈를 시현했고, 말레이시아와 콜롬비아의 FA-50(KAI가 개발한 국산 다목적 경전투기) 공급 계약이 추진 중인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비롯된 폴란드와의 협상도 알려졌다"며 "완제기 수출 모멘텀과 기체부품의 실적 턴어라운드를 바라보며 장기 투자를 추천한다"고말했다.
최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는 1분기 기체부품 매출이 1777억원으로 연간 7000억원의 추세"라며 "가이던스 6200억원을 상회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작년 말 예상한 사측의 구매주문(PO)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는 1800억원을 수주했고, 지연 중인 말레이시아 경전투기 사업(18대, 1조1000억원)을 따내고, 콜롬비아(20대, 7000억원), 폴란드(48대, 2조원 이상) FA-50 공급 계약을 완료하면 올해 완제기 수출 계약은 4조원을 넘길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완제기 수출은 올해 기체 납품 없이 3270억원이지만, 지난해부터 재개한 T-50 계열 납품이 2023년 말부터 시작돼 2024년에는 1조원대의 공격적인 매출 예상치를 전망한다"며 "올해 1분기 잔고는 1조1000억원이고 향후 기대되는 수주만 4조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 수주 시 연말 5조원 완제기 수출 잔고를 가지게 되고, 2024년에 사상최대 완제기 수출 1조원을 바라 볼 수 있게 된다"며 "수익성이 좋은 기체부품과 완제기 수출이 함께 회복 중"이라고 분석했다.
김연지 기자 softpaper6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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