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0일
LG전자(066570)에 대해 최고경영책임자(CEO) 교체 후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2만3000원을 유지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2006년
LG디스플레이(034220)가 LCD(액정표시장치) TV 대중화를 추진한 반면
LG전자(066570)는 PDP(Plasma Display Panel) TV 중심의 평판 TV 전략을 추진하면서 두 회사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소 연구원은 "신임 CEO가 이같은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 간 평판 TV 전략의 협력 부족에 따른 손실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일관된 평판 TV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LG전자가 인도와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서 LCD TV 판매를 확대하고 북미·서유럽시장에서도 LED(발광다이오드) TV 판매를 강화해 내년 1분기부터는 실적 턴어라운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스마트폰 부문에 대해서는 시간이 다소 걸릴 테지만, 구글 등 글로벌 소프트웨어업체, 통신사업자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강화하면서 스마트폰 소프트웨어와 컨텐츠 역량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 연구원은 "올 3분기 휴대폰 사업 부진으로 글로벌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 2005년 1분기 이후 분기별로는 처음으로 적자전환할 것"이라며 1050억원 적자를 예상하고, 4분기 흑자전환 또한 쉽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시작돼 영업이익이 3260억원으로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2분기부터는 스마트폰 사업에서도 의미있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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