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와 교역 논의한 정부, 인니 측에 CEPA·RCEP 비준 요청
정부, 비준 완료…인니, 의회 절차 진행 중
자동차 부품 등 수출품 관세철폐 ‘실익’
경제협력 핵심 파트너로 부상…G20 개최 협력
2022-06-10 15:27:15 2022-06-10 15:27:15
[뉴스토마토 김종서 기자] 정부가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와 경제·통상 분야의 협력에 주력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한국·인니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비준을 완료한 만큼, 의회 절차가 남은 인니 측의 조속한 비준을 당부했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10일 제리 삼부아가 인도네시아 무역부 차관과 회담을 열고 양국 간 산업·에너지 공급망 협력 등 주요 경제·통상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장영진 1차관이 이날 한·인니 CEPA과 RCEP이 빠르게 발효될 수 있도록 인니 측의 조속한 비준을 요청했다. 
 
정부는 지난해 두 협정에 대한 비준을 완료했으나 인니 측은 여전히 의회 절차를 진행 중이다. CEPA가 효력을 발휘하면 협정에 따라 우리나라 열연강판, 도금강판, 합성수지, 자동차 및 부품 등 인니 수출품에 대한 관세가 즉시 또는 단계적으로 사라진다.
 
RCEP는 아세안 10개국과 비 아세안 5개국 등 총 15개국이 참여하는 다자무역협정이다. 우리나라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인니와 두 협정 체결이 완료되면 손해 방지를 넘어 국내 기업의 이점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정부는 아세안 인구의 41%, 아세안 국내총생산(GDP)의 약 34%를 차지하는 인도네시아를 아세안 핵심 국가로 보고 있다. 자동차와 배터리, 철강, 화학 등 산업 분야에서 국내 기업의 투자도 활발한 상태다.
 
현대자동차 완성차 공장과 포스코 열연공장 건설, 롯데케미칼 석유화학플랜트 건설,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착공 등이 대표적인 투자 사례다.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 지난해 양국 간 교역액과 투자액이 2020년보다 각각 39%, 107% 증가하는 등 경제교류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정부는 양국 경제협력 폭을 더욱 넓히는 한편, 오는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협력에도 힘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이 제리 삼부아가 인도네시아 무역부 차관과 회담을 개최하고 양국 간 산업·에너지 공급망 협력 등 주요 경제·통상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아래)와 감만부두.(사진=뉴시스)
 
 
세종=김종서 기자 guse1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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