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LG유플러스는 13일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네트워크 품질을 관리하는 기업 전용 솔루션 'U+ SD-WAN'의 적용 범위를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정의 광대역 네트워크(SD-WAN)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가상화 네트워크 기술(SDN, Software Defined Network)을 광대역 네트워크(WAN) 구간에 적용해 기업 네트워크 품질을 실시간으로 손쉽게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SD-WAN 구성요소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선보인 U+SD-WAN의 제공 범위를 다중 프로토콜 레이블 스위칭(MPLS) 회선에서 인터넷 전용회선과 광랜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새롭게 확대된 고객으로는 다양한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온라인 쇼핑 기업 및 포털, 중·대형 사업장들을 연결하는 중견 기업, 캠퍼스간 연결이 필요한 대학교, 다수 가맹점·지점을 보유한 유통·리테일 기업, 전국 ATM망을 구성하는 금융기관 등이 있다.
그동안 장비 등 높은 원가로 인해 MPLS 회선 서비스를 이용하는 중견 이상 기업고객에게만 U+SD-WAN 솔루션을 제공해왔지만, 장비 대량구매 등을 통해 솔루션 단가를 절감해 기업고객들의 SD-WAN 시장 진입장벽을 대폭 낮췄다는 설명이다.
회사측은 "하나의 장비만으로 소프트웨어 기반의 중앙 관리·제어를 통해 네트워크 안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면서 "기존 네트워크 대비 비용이 30~50% 낮을 뿐 아니라, LG유플러스 인터넷 전용회선과 SD-WAN을 통합 이용하면 개별적으로 도입하는 것 대비 최대 20% 추가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국제회선 전문 기업 데이콤크로싱, 글로벌 통신사업자 텔스트라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프로세스를 확립하고 글로벌 통신망에도 SD-WAN 솔루션을 제공한다. 해외에 지사나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은 직원을 보내거나 협력사를 통하지 않아도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 방화벽 보안 설정 업데이트, 트러블슈팅 등 각종 운영정책을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다. 연내 LTE망과 광랜을 활용해 유·무선 이원화를 제공하는 중소기업(SME) 저가형 라인업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구성철 LG유플러스 유선사업담당은 "이번에 차세대 기업 유선 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는 SD-WAN 솔루션을 더욱 많은 기업고객에게 제공하게 됐다"며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파악하고 차별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며 디지털전환(DX)시대 기업 네트워크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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