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방탄소년단(BTS)이 활동을 잠정 중단한 가운데 멤버 RM이 일각에서 불거진 해체설을 일축했다.
지난 14일 공개된 '찐 방탄회식' 영상에서 그룹 단체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선언해 파장이 일어난 가운데 진화에 나선 것이다.
16일 RM은 소속사 하이브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올린 글에서 "제가 오열하는 장면만 캡처가 되고 계속 재확산이 돼서 역시나 괜한 객기를 부렸나 싶은 생각도 든다. 솔직하고 싶은 용기는 역시 언제나 불필요한 오해와 화를 부르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기사 제목들을 보니 해체라던가 활동 중단, 선언 등의 자극적이고 단면적인 키워드들이 참 많더라. 이럴 줄 몰랐던 것도 아니고 각오하지 않은 것도 아니지만 역시나 참 씁쓸하다"고 토로했다.
RM은 '방탄 회식'이라는 비정기적인 콘텐츠 형식도, 6월13일(데뷔일)이라는 날짜 자체의 상징성도 그동안 9년간 함께해주신 모든 아미분들께 헌정하는 영상이었다고 소개했다.
"바깥에선 유난 떤다, 배부른 소리 한다 등의 반응도 당연히 있을 수 있겠다"며 "교감해온 모든 팬분들께 하고싶은 고백이자 고해성사였다"고도 했다.
최근 발매한 앤솔러지 앨범 '프루프'의 타이틀곡 '옛 투 컴(Yet To Come)'이라는 노래 제목이 시사하듯 자신들이 진실로 말하고 싶었던 것은 "절대로 지금이 끝이 아니라는 사실"이라고 무게를 실었다.
앞서 전날 방탄소년단 활동 잠정 중단에 대해 일각에서 방탄소년단 해체설이 제기되고 주가가 떨어지자 하이브는 진화에 나섰다.
박지원 하이브 대표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방탄소년단은 팀 해체를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팀 해체 수순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도 없다"며 "개인 활동 병행으로 활동의 범위는 오히려 더 다채롭게 확장돼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방탄소년단은 당분간 개별활동에 나선다. 멤버 제이홉이 시작한다. 올 7월 미국 대형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 간판출연진으로 나선다. 웹 예능 콘텐츠 '달려라 방탄'에는 멤버 전원 함께 나올 예정이다.
방탄소년단 'Proof' 콘셉트 포토. 사진=빅히트뮤직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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