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민 56% "이미 경기침체"... 심각성 강조
2008년 금융위기보다 더 심각하다는 답변도 이어져
2022-06-17 09:32:27 2022-06-17 09:32:27
(사진=연합뉴스) WASHINGTON, May 4, 2022 (Xinhua) -- U.S. Federal Reserve Chair Jerome Powell attends a press conference in Washington, D.C., the United States, on May 4, 2022. The U.S. Federal Reserve on Wednesday raised its benchmark interest rate by a half percentage point, marking the sharpest rate hike since 2000, as it takes more aggressive steps to rein in the highest inflation in four decades. (Xinhua/Liu Jie)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미국 국민 과반수는 미국이 이미 경기침체에 빠졌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상승 소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1일~1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이코노미스트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진행한 경기침체 여부를 묻는 단답형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1,500명 중 약 56%(오차범위는 ±3.1%포인트)가 현재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졌다고 답했다.
 
특히 경기침체에 빠졌다고 답한 응답자 중 상황이 경미하다고 답한 이는 19%에 그쳤다. 이어 38%는 심각하다, 43%는 보통이다, 순으로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이 중 약 54%는 2008년 금융위기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나머지 22%는 그렇지 않다, 22%는 모른다고 각각 답했다.
 
한편 지난 15일 미국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 시행을 확정했다.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 결정은 지난 1994년 이후 28년 만이다.
 
이에 미국 자산운용사 알리안츠의 찰리 리플리(Charlie Ripley)는 선임투자전략가는 "미국 연준의 공격적인 기준 금리 인상으로 당분간 시장을 달랠 것이다"고 전망했다.
 
다만 워싱턴포스트(WP)는 "투자자와 일부 기업은 인플레를 통제하려는 조치가 경제를 너무 냉각시킬 수 있다"며 "이는 경기침체와 정리해고를 촉발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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