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이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20년 내에 다시 팬데믹이 발생할 확률 50%"라고 다시 한번 예언했다.
27일 일본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빌 게이츠는 "팬데믹은 화재와 같이 어느 나라에서도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초기에 소화 활동을 하지 않으면 전 세계를 삼킬 수 있다"며 "중국이나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새로운 질병이라고 조용히 지켜볼 것이 아니라 발생 단계에서 진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글로벌 감염병 대응·동원팀(GERM)'라는 세계적 규모의 '소방대'를 만들자고 주장했다. 그는 "연간 10억 달러(약 1조3000억 원)보다 조금 많은 정도의 비용이 들지만, 이것(GERM)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세계가 입은 14조 달러(약 1경8000조 원)의 경제 손실을 막을 수 있다면 많은 금액은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빌 게이츠는 앞서 2015년 테드(TED) 강연에서 "몇십 년 내 1000만 명 이상을 사망하게 하는 것이 있다면 전쟁보다는 전염성 높은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크다"고 예견한 바 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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