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원숭이두창이 임신부, 아동 등에게로 확산 조짐이 보이자 세계보건기구(WHO)가 비상대책 위원회를 재소집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AP뉴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9일(현지시간) 영국과 스페인, 프랑스에서 보고된 아동 감염 사례에 대해 "원숭이두창이 임신부, 면역 저하자와 아동 등 고위험군으로 확산되고 있어 지속적인 감염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다만 아직까지 아동 감염 사례 가운데 중증 환자는 없다고 전했다.
WHO는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로 긴급 비상대책 위원회를 재소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WHO는 지난 25일 긴급 비상대책 위원회를 소집, 원숭이 두창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에 해당되는지 살펴본 결과 '현재는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WHO 측은 원숭이두창 확산세, 사망률 등을 지켜본 후 몇 주 후 다시 회의 소집을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편 원숭이두창은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국가의 풍토병으로 알려진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올해 5월 이후 미국, 유럽 등에서 갑작스런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보고된 확진 사례로는 6월 29일 기준 5135건이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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