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⑦민주 44.5% 대 국힘 41.9%…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첫 역전
윤석열정부 데드크로스에 국민의힘 권력투쟁 소용돌이…국정 책임진 정부여당 질책으로 해석
40·50 민주당, 60대이상 국민의힘 우위…20대는 '팽팽'
2022-07-01 06:00:00 2022-07-01 0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이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을 추월했다.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첫 역전이다. 민주당 44.5% 대 국민의힘 41.9%로,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을 앞질렀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 지지도가 데드크로스로 전환되고 이준석 대표를 둘러싼 권력투쟁 소용돌이가 국민의 실망만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1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달 28~29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42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 44.5%, 국민의힘 41.9%, 정의당 2.7%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기타 다른 정당 2.0%, 없음 8.0%, 잘 모름 0.9%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40.2%에서 44.5%로 4.3%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은 45.4%에서 41.9%로 3.5%포인트 하락해 희비가 엇갈렸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윤석열정부 출범 갓 50일이 지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적 평가는 부정으로 바뀌며 허니문을 일찌감치 끝냈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데이터리서치가 지난달 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긍정' 45.3% 대 '부정' 50.4%로 나타났다. 여기에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에 대한 윤리위 징계를 앞두고 권력투쟁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민주당도 전당대회를 앞두고 계파 싸움이 진행 중이지만, 국정을 책임지는 정부여당에 대한 국민적 질책이 더 컸다는 지적이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와 50대에서는 민주당이,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이힘이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40대 국민의힘 24.3% 대 민주당 66.2%, 50대 국민의힘 38.8% 대 민주당 49.9%로, 민주당이 큰 격차로 국민의힘을 눌렀다. 30대에서도 국민의힘 36.6% 대 민주당 42.4%로,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58.1% 대 민주당 30.7%로, 국민의힘이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20대의 경우 국민의힘 41.2% 대 민주당 40.6%로 팽팽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과 강원·제주, 호남에서는 민주당이, 영남에서는 국민의힘이 우세했다. 경기·인천 국민의힘 39.7% 대 민주당 50.0%, 강원·제주 국민의힘 36.5% 대 민주당 49.5%로, 민주당의 지지율이 50%에 달했다. 민주당의 지지 기반인 광주·전라에서는 국민의힘 18.8% 대 민주당 66.5%로, 민주당이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반면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 국민의힘 59.6% 대 민주당 26.6%,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1.6% 대 민주당 35.6%로, 국민의힘이 텃밭에서 위용을 뽐냈다. 중원인 대전·충청·세종에서는 국민의힘 45.9% 대 민주당 42.6%로, 오차범위 내였다. 서울도 국민의힘 39.6% 대 민주당 40.1%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서 국민의힘 35.5% 대 민주당 41.3%로, 민주당이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보수층 국민의힘 76.0% 대 민주당 16.0%, 진보층 국민의힘 9.8% 대 민주당 79.3%로, 진영별 정당 지지도가 확연히 달랐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0명이며, 응답률은 1.8%다. 5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