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 일주재단, 해외박사 장학생 7명 선발…1인당 1.5억
4년간 12만달러 지원…국가 차등·조교 활동 등 제약 없어
2022-07-11 10:59:56 2022-07-11 10:59:56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일주재단)이 해외박사 장학생 7명에 1인당 1억5000만원 가량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태광산업(003240)은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흥국생명빌딩에서 2022년도 제30기 해외박사 장학생으로 선발된 7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고 11일 밝혔다.
 
선발자들은 미국 MIT, 하버드대, 스탠포드대, 프린스턴대, 코넬대 등의 명문대학 박사과정에 입학허가를 받은 학생들이다. 전공은 회계학, 경영학, 화학공학, 기계공학, 물리학, 수학 등이다. 
 
지난 8일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빌딩에서 이우진 일주학술문화재단 이사장(오른쪽에서 4번째)과 제30기 해외박사 장학생들이 일주 이임용 회장 동상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태광산업)
 
재단은 선발자 1인당 총 12만달러(한화 약 1억5000만원)의 장학금을 4년에 걸쳐 지원한다. 유학 국가별 금액 차이는 없으며, 교육조교(TA) 및 연구조교(RA) 활동에 따른 감액도 없다. 
 
수혜에 수반한 요구사항이나 제약 사항을 일체 두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으로 장학 사업 시작 이래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는 원칙이다. 장학생이 학업과 연구 외 부담 없이 학위 과정에 집중할 수 있게 하려는 재단 설립자 일주 이임용 태광그룹 창업자의 의지가 담겼다는 설명이다. 
 
재단은 지난 1991년부터 해외박사 장학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장학생의 학문적 역량 및 열정을 평가해 학문의 균형 발전을 위해 여러 부문에서 고르게 인재를 선발해 왔다. 이번에 선발된 장학생을 포함해 지난 31년동안 총 206명을 지원했다. 
 
선발자들은 현지에서 수학하고 있는 선배 장학생들과의 교류 등을 통해 연구에 도움을 받도록 추가 지원도 받는다. 현재 재단이 배출한 해외박사 졸업생들은 재학생을 제외한 160여명이 국내외 대학교, 연구소, 국내 대기업, 외국계 기업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해외박사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졸업생들간의 교류 모임과 다양한 네트워크에 참여가 가능하다. 졸업생들의 학술연구 모임은 연 2차례 이상 이루어지고 있으며, 정보 교류와 친목을 다지는 송년모임도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다. 또 재단은 해외 재학생간 지역별 모임 활성화를 위한 지원비를 제공하는 등 인적 네트워킹과 소통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우진 일주재단 이사장은 “올해로 설립 31주년을 맞은 일주학술문화재단은 미래 한국 사회를 이끌어 갈 인재를 지원·육성하는데 집중했다”며 “29대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해외박사 장학생으로 선발된 만큼 ‘나눔’의 실천을 강조한 설립자의 뜻을 이어가도록 국가와 사회에 재능을 환원할 인재가 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학사, 해외 석·박사 등 재단에 소속된 장학생은 현재까지 총 1772명으로 지난 31년 동안 520억원 규모의 공익사업도 꾸준히 펼쳐가고 있다. 국내학사 및 해외박사 장학생 선발은 각각 연 1차례 실시하며, 관련 정보는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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