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9일 은행회관에서 첫 회동을 하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방안을 함께 마련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소상공인·중소기업 금융현안 회의'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함께 소상공인·중소기업의 금융애로를 완화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이날 회동에서는 중기부와 금융위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필요한 정책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이 장관과 김 위원장은 오는 9월말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의 종료기한이 다가오는 만큼 보완대책을 선제적으로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는 은행 등 민간 금융회사뿐만 아니라 중기부와 금융위 산하 정책금융기관이 함께 동일하게 시행하고 있는 만큼 '만기연장·상환유예 연착륙을 위한 협의체'에 중기부와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재단중앙회도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개별 금융회사가 자율적으로 마련 중인 만기연장·상환유예 차주별 조치계획 △개별 금융회사 노력만으로 충분한 대응이 곤란한 부분에 대한 금융권 공동의 연착륙 지원방안 모색 △여·야 합의로 마련된 소상공인 지원 관련 추경예산 사업의 차질 없는 시행방안 등을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또 자영업자·소상공인을 두텁게 지원하기 위해 부처 간 긴밀하게 소통하고,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 간 연계 방안도 확대하기로 했다. 자영업자·소상공인이 자생력과 사업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자금지원뿐만 아니라, 컨설팅 등 비금융 지원도 내실화해 나간다.
이와 함께 이 장관과 김 위원장은 중소기업의 경영·금융애로를 심층적으로 점검하고, 이를 완화하기 위한 대책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중소기업들이 원자재 가격 상승, 인력난, 금리상승 등으로 어려움이 커지고 있고,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등 산업구조 변화에도 대응이 필요한 상황에서 중기부와 금융위가 종합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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