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미물냉면. (사진=CJ제일제당)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CJ제일제당의 간편식 냉면이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CJ제일제당(097950)은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간편식 냉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약 300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7월 한 달의 매출액은 120억원에 육박한다.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고 계속되는 무더위에 외식보다는 집에서 간편하게 냉면을 즐기려는 소비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게 CJ제일제당의 분석이다. CJ제일제당 냉면은 1인분 기준으로 가격을 환산하면 2000원대로 냉면 전문점 가격의 약 4분의 1에 불과하다.
특히 차별화된 맛과 품질도 주효했다. 스테디셀러인 동치미 물냉면은 평안도식 정통 냉면 레시피를 구현, 쫄깃한 면발에 제주산 무로 담가 깊고 시원한 육수 맛이 일품이다. 독자적 제면 기술로 시중 냉면과 달리 일일이 면을 뜯을 필요 없이 끓는 물에 50초면 저절로 잘 풀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6월 새롭게 선보인 ‘청양초 매운 물냉면’은 매운맛 트렌드에 맞춘 맛있는 별미 냉면으로 입소문을 타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냉면을 색다른 메뉴로 즐길 수 있도록 기획 상품을 운영한 것도 소비자에게 통했다. 지역 특색이 살아있는 평양물냉면, 함흥비빔냉면, 속초코다리냉면 등 할인 기획전을 열고 비비고 열무김치, The건강한 닭가슴살 등을 냉면과 곁들이는 열무동치미물냉면, 초계냉면 등 색다른 메뉴 레시피를 소개, SNS에서 확산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이달에도 매출 성장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게 CJ제일제당의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간편식 냉면 시장에서 닐슨 IQ 코리아 기준으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간편식 냉면으로 외식 전문점 수준의 맛을 가정에서 합리적 수준으로 즐길 수 있다”면서 “다양화하는 소비자 취향과 눈높이에 맞는 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냉면 시장 1위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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