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솔 기자] 이재명 민주당 국회의원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중인 경찰이 4일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최초 제기한 전 경기도청 비서실 직원 A씨를 소환조사 중이다.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사안으로, 아무 것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A씨는 김 씨의 수행비서 역할을 했다는 배씨와 함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을 입증할 핵심 인물로 꼽히고 있다. 그는 당시 배씨의 지시를 받고 김 씨의 집에 음식을 배달하고 약을 대리처방받는 등의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는 2월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자 보호를 신청했고, 한 달 뒤엔 권익위로부터 공익신고자로 인정받았다.
앞서 경기남부청은 '법카 의혹' 사건의 핵심 관계자인 배씨를 전날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배씨는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으로 근무하며 김씨의 수행비서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배우자 김혜경씨가 지난 2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잉 의전 논란과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박한솔 기자 hs69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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