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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중국이 대만 포위 훈련에 나선 가운데 국내 항공사들의 대만 직항편 운행에 차질이 생겼다. 아시아나는 이미 5일 항공편을 취소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5일 오전 10시로 예정된 인천~대만 타이베이 직항편을 취소했다. 앞서 이날 대만 직항편을 3시간 앞당긴데 이어 내일 운항은 취소하기로 결정한 것. 아시아나항공은 인천∼대만 직항 노선을 월요일을 제외하고 주 6회 운영하고 있다.
중국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떠난 후 본격적인 무력 시위를 하고 있다. 중국 군은 대만의 6개 해역과 공역을 모두 포위한 채 이날 오전 11시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오는 7일 오후 1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중국이 계획대로 군사훈련을 이어갈 경우 향후 일정도 불투명하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승객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내일 운항을 취소했다"며 "6일 운항 일정은 5일 다시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5일 항공편을 예약한 승객에게 7일 직항편으로 바꿀 수 있도록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예약 취소를 원하는 고객에게는 무상환불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아직 취소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매주 금·토·일 주 3회 대만 직항 노선을 운영 중에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5일 대만 직항편 운항 여부와 관련해서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오늘 오후 중 운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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