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포스코가 대학생 봉사단 ‘비욘드(Beyond)’ 15기 발대식을 지난 22일 경북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는 포스코 천성현 기업시민실장, 백두대간수목원 이종건 원장, 기아대책 김태일 사회공헌파트너십부문장이 참석해 비욘드 15기로 선발된 단원들을 축하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지난 22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포스코 대학생봉사단 비욘드 15기 발대식이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기아대책 김태일 사회공헌파트너십부문장, 계명대학교 오경한 씨, 포스코 천성현 기업시민실장, 상명대학교 도지원 씨, 백두대간수목원 이종건 원장. (사진=포스코)
지난 2007년 창단된 비욘드는 국내 기업 최초로 해외 현지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는 대학생봉사단이다. 그동안 국내외 취약계층을 위한 스틸하우스 집짓기 봉사활동을 주로 진행 해오면서 현재까지 단원을 약 1340명 배출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감소 등 환경보호 관련 사회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올해부터 비욘드 프로그램을 미래 환경 리더 양성을 목표로 전면 개편해 매년 환경 관련 전문기관과 함께 교육·봉사활동·청소년 환경 캠프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15기 단원들이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함께 이달 22일~27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일대에서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보전을 위한 전문 교육을 받는다. 이 기간 야생식물 종자 채집·숲 가꾸기 활동·비욘드숲 조성 등 다양한 친환경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또한 올바른 청소년 환경 멘토가 되기 위한 멘토의 자세, 강의·커뮤니케이션 스킬 등 멘토 역량강화 교육을 받고 9월 개최할 청소년 환경 캠프를 준비할 예정이다.
이번 활동을 통해 비욘드가 채집한 종자는 야생식물 종자 영구 보존시설인 시드볼트에 기증한다. 기증된 식물 종자는 미래세대를 위한 유전자원으로 보관, 활용한다. 비욘드숲에는 밀원수(벌이 꿀을 채취할 수 있는 나무)이자 멸종위기에 처한 희귀식물인 모감주나무를 식재한다.
15기 단원으로 선발된 영남대학교 박현제 씨는 “환경오염, 기후변화에 따라 다양한 야생 동식물들이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비욘드에 지원하게 됐다”며 “이번 비욘드 활동을 통해 단순히 지켜보지 않고 주체적으로 참여해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해 포스코 그룹이 지향하는 모습을 담은 ‘기업시민 5대 브랜드’를 만들고 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상생·공존하기 위한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아울러 ‘Green With POSCO’를 대표 브랜드로 정하고 생물다양성 보전 사업, 녹지사업, 임직원 참여형 해양생태계 보전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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