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脈)유동성랠리 실적잔치 '덤'
실적시즌 기대감..종목별 변동성 확대 가능성
2010-10-04 08:06:13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4일 국내 증시는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이후 지속된 지수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차익실현 욕구가 커질 수 있다.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3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있어 조정이 나오더라도 상승추세는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주 코스피는 1876.73포인트로 마감해 직전주에 비해 30.13포인트(1.63%) 상승했다.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1900선에 바짝 다가서며 연중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말(1일) 뉴욕 증시도 미국의 소비지표와 중국 제조업 지표 개선이 호재로 작용하며 상승마감했다.
 
다우 지수(0.39%), S&P500지수(0.44%), 나스닥 지수(0.09%) 모두 상승하며 코스피의 추가 상승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 우리투자증권 권양일 연구원 = 국내증시가 연일 강세를 나타내며 연중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경제지표 전반을 본다면 호재와 악재가 반복되며 다소 혼란스러운 것이 사실이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축소됨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을 비롯한 유럽 재정위기의 불확실성이 자칫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경우 외국인 매수세는 다소 약화될 개연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업종 및 종목선택에 있어 좀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더욱이 이번주는 경제지표뿐 아니라 3분기 기업실적까지도 함께 발표된다는 점에서 종목별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대비하는 투자자세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연구원 = 외국인의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코스피지수가 그야말로 파죽지세(破竹之勢)다. 외국인투자자는 코스피시장에서 9월에만 4조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 중이며, 10월 들어서도 이러한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
 
아울러 국내 주요 경기지표 발표는 외국인 대규모 순매수에 가려 존재감마저 상실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만큼 현재 외국인 순매수를 이끄는 동력이 해외변수이다 보니, 국내변수보다는 외국인 매수에 영향을 미치는 해외변수에 따라 지수 움직임이 결정되는 상황이며, 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는 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굵직굵직한 경기지표 발표가 이어지는데, 장세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지수나 종목별 변동성은 전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 동부증권 염동찬 연구원 = 이머징 통화 강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이러한 전망에 배팅하는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 최근 코스피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연기금의 매수세를 고려해보면 조정이 있어도 큰 폭으로 이뤄질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외국인이 주도하는 시장 분위기가 크게 반전될 가능성이 낮다면 외국인 매매 패턴분석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시가총액별 외국인 매매 움직임을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 분석 결과 외국인의 관심이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확산·이동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투신과 개인의 자금이 유입되는 시점까지 소형주보다는 중형주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 IBK투자증권 박승영 연구원 = 코스피가 1900포인트에 근접했고 올해 이익 기준 한국 주식시장의 PER은 10배다. 저가 메리트를 주장하기 어려운 국면에서 단기간 주가가 빠르게 올라온 것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적극적인 시장 대응보다 저가에 담는 스탠스를 권한다.
 
이번 주에는 주요국 중앙은행의 정책이 주가의 하단을 얼마나 지지해줄지 관건이다. 5일 새벽 버냉키 FRB 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고 같은 날 오후 호주와 일본, 7일 밤에는 영국과 유럽의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뉴스토마토 이나연 기자 white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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