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의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카피가 공개 한달 만에 조회 수 3000만명을 돌파하고 광고업계에서도 긍정적인 평을 얻어냈다.
국내편 홍보 영상은 ‘없었는데, 있습니다’라는 문구를 반복함으로써 차별화된 녹색 혁신으로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글로벌편의 경우 친환경 사업으로 희망찬 미래를 만들자는 다짐을 어필했다.
SK이노베이션은 브랜드 캠페인 국내와 글로벌편 영상의 유튜브 조회 수가 공개 1개월 만에 3000만명을 넘어섰다고 28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말 국내편 브랜드 캠페인 첫 영상인 ‘없었는데, 있습니다’편을 선보였다. 해당 카피는 인터넷에서 유행했던 표현인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를 응용한 것으로, MZ세대 유행어를 이용해 MZ세대에게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킨다는 평이다.
SK이노베이션은 브랜드 캠페인 국내와 글로벌편 영상의 조회 수가 공개 1개월 만에 3000만명을 넘어섰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국내편 캡처. (사진=SK이노베이션)
브랜드 캠페인 영상엔 뉴스, 기자회견, 일기예보 등 에피소드를 통해 폐플라스틱, 폐배터리, 이산화탄소에 대한 고민거리를 던져주고, SK이노베이션 계열이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영상 마지막에 “새로운 가치를 그린(Green)다”라는 중의적 표현을 활용, 친환경 사업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담아냈다.
이번달 중순 공개된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영상 제목과 카피는 ‘Let’s Grin with Green innovation(그린 혁신으로 그린하자)’이다. ‘Green(녹색)’과 웃다를 의미하는 ‘Grin’이 동음이의어인 점에 착안해, SK이노베이션의 'Green 혁신'이 웃음 넘치는 미래를 만들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어린이가 엄마에게 들은 얘기를 전해주는 전반부의 나레이션 구조와 후반부의 각 사업이 구체적으로 보이는 대비 효과가 특징이다.
SK이노베이션 브랜드 캠페인 글로벌편에서 카피 문구가 나타나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브랜드 캠페인은 광고업계 전문가들로부터도 주목을 받고 있다. 제24대 한국광고학회장 및 제15대 한국PR학회장을 지낸 김병희 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쏟아지는 콘텐츠 사이에서 시선을 끄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번 국내편은 카피와 스토리 전개방식이 쉽고 오래 각인되고 글로벌편 역시 각각의 요소가 잘 어울리면서 ESG 경영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해낸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하고 싶다”라고 평가했다.
회사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환경 문제에 진심인 착한 기업', 'SK이노베이션의 친환경을 향한 노력이 대단하다', '영상 센스가 돋보인다. 충분히 의미 전달이 잘됐다' 등 약 800개에 달하는 긍정적인 댓글이 올라왔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벨류크리에이션센터장은 “‘파이낸셜 스토리’의 강력한 실행 의지와 친환경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국내와 해외 이해관계자들에게 지속해서 SK이노베이션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7월, 그린 포트폴리오 개발 전문 지주회사로의 전환 방향성을 제시하는 ‘파이낸셜 스토리’를 발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카본 투 그린(탄소로부터 녹색으로)'을 선도하는 친환경 에너지&소재 기업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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