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민 기자] 고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안미영 특별검사팀이 부실 초동 수사 책임자로 지목된 전익수 공군본부 법무실장을 다시 소환조사했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 실장에 대한 3차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50분쯤 특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낸 전 실장은 자신과 관련된 의혹에 대한 질문에 "그런 내용은 다 설명드렸다"며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은, 군 관련 시민단체(들의) 군에 대한 건전한 비판이나 견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지만 정확한 사실관계에 근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군인권센터는 지금까지 그렇게 하지를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기회에 군인권센터의 잘못된 행태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그래야만 우리 군이 정상적으로 주임무를 수행하면서 강군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앞서 전 실장을 두 차례 소환조사한 바 있다. 앞선 소환조사 때는 12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가 진행됐는데, 전 실장은 '수사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법이 정한 수사 시한은 다음 달 12일까지다. 이날 조사 이후 전 실장에 대한 신병 처리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건 초동수사 부실 의혹을 받고 있는 전익수 공군본부 법무실장이 31일 서울 서대문구 고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특검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수민 기자 su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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