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거주 유튜버, 황의조 경기 보러왔다 현지인에 '폭행+강도'
2022-09-16 18:32:52 2022-09-16 18:32:52
사진=유튜브 화면 캡처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황의조, 황인범이 소속된 올림피아코스 경기를 보러 그리스에 방문한 한국인 유튜버가 경기장 인근에서 현지인들에게 폭행을 당하고 휴대폰을 강탈당해 충격을 주고 있다.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에 거주 중인 유튜버 A씨는 이날 경기를 보기 위해 그리스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을 찾아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에서 그는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경기장 인근을 돌며 현지 서포터들과 대화를 나눴다.
 
그런데 한 무리의 팬들이 A씨에게 갑작스레 어깨 동무를 하면서 호의를 보이는가 싶더니 카메라나 지갑을 훔치려는 듯한 행동을 했다. 
 
이에 A씨가 자리를 피하자 이들 무리가 다가와 일방적인 폭행을 가했다. 이어 휴대폰과 그의 소지품을 훔치려 시도했고 라이브 방송 중이던 화면이 이리저리 흔들렸다. 
 
A씨가 힘에 밀려 쓰러지자 직후 이들은 여러 가지 물건을 챙겨 유유히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아무도 해당 유튜버를 돕지 않았다.
 
A씨는 채널에 공지를 올리고 "큰 부상은 입지 않았다. 그들은 휴대폰만 가져갔다"며 "정리되고 좋은 상황서 인사드리겠다"라고 밝혔다. 현재 라이브 영상은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한편 올림피아코스는 그리스 페이라이오스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G조 2차전 SC 프라이부르크와의 홈경기에서 0대3 패배를 당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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