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탈북어민 강제북송' 김준환 전 국정원3차장 소환
합동조사 보고서 수정 가담 혐의
2022-09-20 15:14:59 2022-09-20 15:14:59
[뉴스토마토 김수민 기자]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준환 전 국가정보원 3차장을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이준범)는 20일 김 전 차장(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상임감사)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고 있다.
 
김 전 차장은 지난 7월 국가정보원이 강제북송 사건과 관련해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국정원법 위반(직권남용죄)과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 고발할 때 함께 고발됐다.
 
서 전 실장이 김 전 차장 등을 통해 국정원 합동조사 상황이 담긴 보고서를 통일부에 전달하면서 애초 담겼던 '강제 수사 필요', '귀순' 등의 표현을 빼고 '대공 혐의점 없음'이라는 내용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수정한 정황이 국정원 고발장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장은 당시 국정원의 어선 현장조사 계획을 중단시키는 데도 가담한 의혹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사진=뉴스토마토)
 
김수민 기자 su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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